오랜 벗에게 / 정연복
나무는 한곳에 붙박이로 서서
몇 백 년 말없이 살아가고
꽃은 철 따라 피고 지면서도
그 모습과 빛깔 한결같다
오늘의 태양은
내일도 어김없이 떠오르고
지금 내 눈에 와 닿는 별빛은
아득히 먼 우주를 한결같이 달려왔으리.
세상의 모든 보이는 것들
세월 따라 달라지고 사라져도
영원 무궁토록 변치 않는
보이지 않는 것들
나무는 한곳에 붙박이로 서서
몇 백 년 말없이 살아가고
꽃은 철 따라 피고 지면서도
그 모습과 빛깔 한결같다
오늘의 태양은
내일도 어김없이 떠오르고
지금 내 눈에 와 닿는 별빛은
아득히 먼 우주를 한결같이 달려왔으리.
세상의 모든 보이는 것들
세월 따라 달라지고 사라져도
영원 무궁토록 변치 않는
보이지 않는 것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