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나무

by 권정희 posted Nov 27, 20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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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나무





정영숙







그 누구도 보지 않고 그 누구도 칭송하지 않은

깊은 산 높은 곳에 홀로선 소나무여!

그대의 곧은 자세 우아하고 고귀하구나.

바람이 불어도 한설이 몰아쳐도 꺽이지 아니하고

변함없이 서있는 그대의 절개 앞에 나 머리 숙여

절 하노라. 나 허리굽혀 절하노라.